불가분의 관계

로맨스불가분의 관계

도영

960

“이런 것도 좋아하는 게 맞다면…….” “…….” “내가 널 좋아하는가 보다, 유혜주.” 혜주는 해원이 무척이나 좋았다. 무뚝뚝한 듯하지만 이따금 제게만 보이는 환한 미소에 가슴이 뛰었다. “나의 첫 여자가 너였으면 좋겠어.” “…….” “그리고 너의 첫 남자가 나이길 바라.” 오로지 자신을 담을 때만 따뜻해지는 그의 시선이 가슴을 울렁거리게 만들었다. 해원과 함께 하는 모든 시간이 행복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왜 울어, 네가.” “…….” “정작 울고 싶은 사람은 난데.” “…….” “근데 왜 네가 울어.” 그러나 영원할 것만 같던 행복은 한순간에 깨져버렸다. “울지 마, 혜주야.” “…….” “네가 울면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으니까.” 하루아침에 사랑하는 그를 바라보는 것조차 죄스러운 일이 되어버렸다. 그녀는 그에게 죄인일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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