갖기 위해선 무엇이든

로맨스갖기 위해선 무엇이든

빵곰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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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 주재원 임기의 마지막 날. 전 남친에 대한 복수심으로 나연은 낯선 남자와 보낸 하룻밤을 보낸다. 다음 날 이름도, 나이도 알지 못하는 상대에게 깔끔히 작별을 고하고 떠난 것까진 좋았는데…… “축하드립니다, 임신입니다.” 딱 한 번의 일탈이 나연의 삶을 송두리째 뒤바꿔 놓았다. 그렇게 4년 후. “남편도, 아이 아빠도, 양육비도 필요하지 않아요.” “안나연 씨.” “진심으로 하는 말이에요. 그러니까 물러나 주세요. 어떤 책임도 지라고 강요하지 않을 테니까 그저 상사로만 머물러 주세요.” 원나잇한 남자이자 시은의 생부인 남자. 그 어떤 말로도 그냥 넘어갈 수 없는 그 남자가 나연의 상사로 왔다. “뭘 하고 계시던 거예요? 남의 아이한테.” “글쎄요, 이 경우에 남의 아이라는 말이 아주 정확하게 들어맞는 것 같지는 않을 텐데…….” “엄마 남자친구예요?” 제 발로 걸어들어온 ‘아이 아빠’, 윤이도의 존재가 자꾸만 거슬리는데…… 나연은 이 말도 안되는 상황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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