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사고 친 날

로맨스우리 사고 친 날

정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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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친한 친구의 선머스마 같은 여동생과 그만 한 침대에서 자버렸다. -절대절대 아무 짓도 안 하고 손만 잡고 잠만 잤어! 못된 스무살, 엉덩이 뿔난 망아지 그녀. 그녀가 내 신부가 된다고? 절친한 친우가 애지중지 싸고도는 그와 상극인 꼬맹이가 커서 아름다운 여인으로 자랐…… 을 리가 없다! 군용잠바에 더벅머리, 밤이면 밤마다 고주망태로 취해서 소중한 남성에 니킥을 선보이고 냅따 튀는 친구 동생 그녀. 조선 선비처럼 반듯하고 고운 내 친구의 못된 망아지 그녀. -절대절대 아무 짓도 안 하고 손만 잡고 잠만 잤어! 내가 정말 저 핏덩이와 사고를 쳤다고? 억울했다. 온 사방의 비난과 주먹세례에 그저 나 죽었소 했지만 뭔가 이상했다……. 저 녀석은 껍질만 여자지, 말술의 술고래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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