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서방님이 되어주시겠습니까?

김유란

14

어려서부터 옆집에 살아 숨소리만 듣고도 무슨 일이 있는지 아는 사이인 동팔. “오늘 달거리하는 날이냐? 물어볼 수도 있지, 뭘 그렇게 난리야.” “뭐? 이 자식이 미쳤나?” 요즘 들어 그가 부쩍 헛소리를 지껄여도 별다른 관심이 없다. 내겐 몰래 훔쳐보는 것만으로도 설레게 하는 도련님인 중윤이 있기 때문이다. 어쩜 빼어난 용모처럼 목소리도 좋은지, 그가 서책을 읽은 때마다 감미롭게 들렸다. “거기 누구냐? 몰래 훔쳐보는 것을 알고 있으니 어서 나오너라.” 마침내 연모하는 중윤과 가까이에서 말할 기회가 생기는데….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8만 년 만에 회귀하다
2 전남편의 향기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