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율에 취하다

로맨스운율에 취하다

류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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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현국의 심장, 대장군 담운. 오 년 전 비무대회에서 당돌하게 도전장을 내밀던 어린 공자 율을 연상시키는 여인을 본 순간 운의 심장이 쿵 내려앉는다. 비선국의 상징, 공주 연해율. 어린 시절 자존심을 건드리며 호승심을 자극하던 운을 본 순간 날 선 감정이 되살아난다. 한데 날카로운 그의 시선이 자꾸만 신경 쓰인다. 자신을 보던 당차고 맑은 눈빛. 운은 마침내 이 여인이 꼬마 공자 율임을 알아채는데! “나와의 약조를 잊은 모양이군. 내가 이기면 너를 갖겠다고 했었다. 그렇지 않나, 율?” 제 심장을 차지한 그녀에게 강한 소유욕을 드러내는 운. “그런 억지가 어디 있어요? 난 인정할 수 없어요.” 그의 집요한 눈빛을 거부해 보지만 해율의 가슴엔 어느새 작은 파문이 일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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