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상사와 그런 사이
314
“너한테는 내가, 그저 일 시키는 상사일 뿐이야?” 아니라는 말을 할 수 없었다. “키스도 그것도 너한테는 그런 거냐고.” 그럴 리가 없지 않냐고. 어떻게 그런 마음으로 그걸 할 수 있냐고. 10년 전부터 홀로 품어온 마음. 어머니가 그의 집에 들어가서 일을 할 때부터 지켰던 마음은. 그의 한 마디 한 마디에 바스라졌다. 그가 지나가기만 해도 숨이 막혔다. 상사로 다시 만났을 때도, 처음 키스를 했을 때도. 그리고 처음으로 몸을 섞었을 때도. 그가 소중하지 않은 순간은 단 한 순간도 없었다. 하지만 그러기에 나는 당신을 붙잡을 수 없다. 결국 당신은 내 마음을 찢을 테니까. 나는 짓밟혀서 숨도 못 쉴 때 당신은 나 따위는 돌아보지도 않고 가 버릴 테니까. “네, 그래요.” 나는 돌아섰다. 더는 그를 보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런 관계로라도 곁에 남는 것은 비참했다. 하지만 그를 계속 보고 있다가는 나는 비참한 것을 선택할 것이다. 그가 내 왼쪽 어깨를 잡는 것이 느껴졌다. 그의 숨소리가 바로 귀 옆에서 들렸다. 나도 모르게 숨이 오르락내리락하는 찰나. “그럼, 오늘 야근 좀 하지.” 그의 눅눅한 음성이 내 귓전을 때렸다.
- 한화소장 : 1코인
- 전화소장 : 코인
소설 | 로맨스
고품격 애인대행 김나든소설 | 로맨스
죽도록, 너를 트리플민트소설 | 로맨스
계약 맺은 밤 [외전포함] 라라진소설 | 로맨스
이혼의 목적 이봄아소설 | 로맨스
어쩌다 S 해번소설 | 로맨스
원나잇에서 결혼까지 빛나라달자소설 | 로맨스
신데렐라와 바보온달 은율아소설 | 로맨스
결혼 계약 빵양이소설 | 로맨스
안전한 비서 서혜은소설 | 로맨스
욕심 많은 대공비로 살아 볼까 합니다만 애플97소설 | 로맨스
흑막님, 아이만 키울테니 이혼해주세요 성화영소설 | 로맨스
치명적인 결혼 유카소설 | 로맨스
내 여자, 꼬봉이 온리온소설 | 로맨스
남편 말고 남자 친구 진주비소설 | 로맨스
상사와 야하는 사이 라규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