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의 구애

로맨스전남편의 구애

한도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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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이 성립된 그날. ‘임신을 해 버렸다.’ 하지만 이 사실을, 전남편에겐 절대 숨겨야 한다! *** 결국, 냄새를 맡아버린 전남편 강훈. “임신, 한 거지?” “……….” “설마 지금도 아니라고 잡아뗄 건 아니겠지.” 소민의 아랫입술이 파르르 떨렸다. 솔직히 말하기로 했다. 모든 걸 사실대로 말하고, 용서를 구하기로. 제발 아이를 욕심내지 말아 달라고. 임신을 숨긴 사실은 미안하지만, 더 이상 관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맞아요. 나, 임신했어요.” “역시.” “미안해요.” “놀라운 여자야.” “당신에게 감춘 건 정말 미안하지만……… 강훈 씨.” 더욱더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려는 참이었다. “그 남자는 대체 언제 만난 거지?” “………네?” 머리가 멍해지는 한마디였다. “아이 아빠 말이야. 나 몰래 만나기 시작한 게 언제냐고.” 이 남자 지금 무슨 소릴 지껄이는 거지? 다른 남자가 아이 아빠일 거라는, 단단히 오해하고 있는 전남편의 끈질긴 구애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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