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진짜 좋아하면 말해줘

레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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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사친인지 애인인지 알 수 없는 존재인 명후. 언제나 곁에 있는 그를 이미 사랑해서 모든 게 힘들다. 이제 특별한 관계가 되지 않으면 미쳐버릴 것만 같다. “재윤아, 어디 아파?” 눈치가 없는 건지 명후가 내 이마에 손을 얹으며 물었다. 짜릿한 희열이 온몸에 퍼지는 것만 같아 재빨리 손을 떼어냈다. 오늘만은 그에게 솔직한 말을 듣고 싶은데, 셔츠 사이로 보이는 맨살에 시선이 고정되고 말았다. 그저 하룻밤이라고 해도 평생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볼까. “나, 너랑 자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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