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악마의 정원

문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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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사냥제의 밤. 달이 떠오르면 사냥이 시작된다. 신부 습격, 약탈의 밤 사내들의 추격을 피해 달아난 리메는 숲으로 도망친다. 북부의 왕, 하눈 족의 수장. 자드 루겐 니칼라스의 영토 안으로. 그 숲에서 초대받지 않는 손님이 살아남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왕의 신부가 되는 것뿐. “내 이름은 리메 아엘라스. 그 이름을 걸고 청원합니다. 북부의 왕이여, 당신의 신부가 되고 싶습니다.” “재미있군.” 횃불을 등지고 앉아있던 사내가 일어섰다. 그가 앞으로 걸어오자, 사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냉혹한 얼굴에 서린 미소에 그녀는 몸을 떨었다. 위험을 피해 도망쳐온 숲. 그러나 정작 더 큰 위험 속으로 뛰어들어온 건 아닐까? 손을 내민 그녀가 물러날 틈도 없이, 그가 그녀의 손을 잡았다. “받아들이지, 그 청원.” 그리고 신부의 밤이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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