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미자美子

차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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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 사랑 끝의 아픈 이별, 그때부터 혜윤은 자신을 놓다시피 살아간다. 그런 그녀와 우연처럼 엮인 남자, 배지수. 첫 만남에서부터 풍족하게 자란 티를 숨김없이 드러내고 자유롭게 그녀를 부르던 남자. “근데 왜 미자라고 불러?” “별명이야.” “별명이 왜 미자예요? 미성년자같이 동안이라 미자?” “아름다운 여자라서, 미자. 고등학교 때부터 별명이래.” 그날부터 혜윤은 미자로 불리며 더없이 가벼운 마음으로 배지수와 지내기 시작한다. 시작이 그러했기에 끝 역시 가벼울 것이라 여기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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