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그리고 다시 봄

로맨스겨울, 그리고 다시 봄

광명월

45

겨울 같은 남자 민혁 - 소심하고 울음이 많은 아이었던 그가 이제는 당당하게 다시 돌아왔다. 누가 보인다는 거지? 난보이지 않아. 계모와의 전투를 시작하는 남자. 강민혁 쉽게 믿지 않는 성격, 언제부터인가 첩자 수정이 눈에 거슬린다. 봄 같은 여자 수정 - 우울하던 어린 시절을 다 물러 가라! 웃는 얼굴을 미덕인줄 하는 수정. 이제는 겨울 같은 남자의 마음을 녹인다. 이중첩자 같은 그녀 수정. 계모의 눈을 피해 그를 도와줘야해! 할머니, 도와주세요! -본문 중에서- 완벽한 남자가 아침에 하는 일 치곤 조금 이상한 아침준비를 하는 듯 보였다. 빠른 걸음으로 씻고 나와 침대 옆 작은 협탁 위에 놓여진4단접이식시각장애인용지팡이와 까만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 남자와는 썩 어울리는 복장은 아닌 듯 해보이지만 어딘지 모르게 익숙한 냄새가 났다. “드디어 전투복 착용인가…….후후후 지겹다 지겨워.” 남자는 누구를 기다리는 듯 시간을 확인했다. “뭐야? 왜 아직도 안 오지? 무슨 일이 생겼다.......” “안녕하세요! 민혁 씨.” 돈을 받고 일을 하는 사람답게 그냥 적당히 거리를 두고 감시나 할 것이지…….챙겨주는 척, 위해주는 척, 그렇게 오지랖을 떤다. 돈에 매수되어 움직이는 여자…….하지만 미워 할 수 없게 만드는 여자…….훗, 훗, 언젠가는 이 연극도 끝나겠지…….그럼 여자는 어떻게 변할까…….몹시도 궁금해지는 민혁이다. 겨울 같은 강민혁 의 마음을 따뜻하게 녹이는 봄 같은 여자 수정의 따뜻한 이야기. 미리보기 “여보세요.” [수정 씨, 나예요,] 예, 알고 있습니다요. 용건만 간단히 하십시오! 제발……. “네 사모님 무슨 일로 이렇게 일찍이 연락을 하셨어요?” [우리 어제 얘기 못 한 게 너무 많죠?] 내가 이럴 줄 알았다. 독한 정 여사, 무서운 정 여사, 독종 정 여사, 싫은 정 여사, 아…… 정말 정 여사 싫다. “무슨 말씀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훗, 수정 씨, 그렇게 안 봤는데 사람이 왜 이래요? 우리 아들이랑 결혼 어떠냐고 물어봤잖아 지금 내 말을 무시 하는건가?] 그것 때문에 새벽에 자는 사람을 깨우나요? 못된 정 여사님…… 난 댁이랑 더 이상 엮기는 게 싫다고요! 당당히 말도 못 하는 이 못난 자신아……. “무시라니요 절대 아닙니다” [그래요? 그럼 생각을 좀 해봤어요?] “그냥 저랑 어울리는 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어머, 그런 말뜻이 뭐야 우리 아들이 지금 눈이 안 보인다고 무시하는 건가요?] 존대를 하는 정 여사는 무섭다. 무언 가를 취득하려는 속셈이기 때문이다. 절대 이번엔 넘어가지 않으리……. “아닙니다! 제가 부족하다는 뜻입니다.” [호호호, 아니야 우리 아들은 수정 씨가 좋다면 자기도 좋다고 했어 그러니 걱정 말아요] 아니 이런 황당한 가족을 보았나 왜 당사자인 자기를 빼고 얘기를 진행시키는지…… 예의바른 민혁 이란 말 취소다. 뒤에서 호박씨 까는 민혁으로 해야겠다! “사모님 지금 제가 결혼할 처지가 못 됩니다. 할머니도 병원에 계시고.” [그러니 잘된 일이지 할머니 돌아가시기 전에 손녀가 결혼하는 걸 보고 싶지 않겠어? 생각해봐 혼자 두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할머니가 눈이라도 편히 감을 수 있겠어 물론 당장 돌아가시는 건 아니지만 말이야 이런 좋은 조건이 어딨어 우리 민혁이가 눈만 아니면 수정 씨한테 아까운 사람이라는 건 잘 알고 있겠지?]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옆에서 지켜 본 민혁은 나에게는 정말 아까운 사람이다. 하지만 탐욕스러운 정 여사의 일을 돕고 있는 나에게 민혁의 부인자리는 어울리지 않았다. 사람을 도구로 이용하는 정 여사의 욕심이 언젠가는 큰 화를 불러 올 것이다. “사모님! 지금 제가 민혁씨랑 결혼 할 수 있는 상태인가요?” [무슨 뜻 이죠? 배수정씨!] “말 그대로입니다! 이제부터 그럼 민혁씨의 하루 일을 보고 하지 않아도 괜찮은 겁니까? 제가 민혁씨와 결혼을 하면 감시를 그만 둬도 괜찮으신 건가요?” [무슨 말이죠? 결혼을 한다고 해서 배수정 당신이 돈 많은 며느리가 된다는 생각을 버리는 게 좋을 겁니다. 결혼을 하던 하지 않던 맘대로 해요. 하지만 그건 알아둬요. 결혼을 선택하지 않으면 할머니병원비가 좀 힘들어 지겠죠? 그나마 선택을 하면 더 풍족하게 쓸 수 있다는 점 잊지 않길 바랍니다. 수정씨] “사모님, 생각 할 시간을 조금만 더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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