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Lie Lie Lie

김도경

5

무엇보다 숭배하고 찬미하지만 동시에 혐오하고 경멸했다. 그는 그렇게 스스로 완벽한 이중성에 매몰되어 속수무책으로 매혹당하고 또 세뇌되어 갔다. 그것은 그의 영혼 그 자체였으며 분신이요, 존재의 가치였다. 그것의 숨통이 끊어지는 날, 그의 심장도 멈출 터였다. 그는 그 증오스러운 것 없이는 단 한 순간도 버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나의 사랑, 나의 영혼, 나의 심장…… 나의 루시퍼. 결국 그는 그것을 온 마음으로 인정하고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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