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로맨스약속

전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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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노에 타고난 재능을 지녔으나 엄마의 강압과 휘둘림으로 자신의 의지로는 무엇도 할 수 없었던 시연. 미국 유학 역시 제 생각과 상관없이 엄마의 결정으로 정해지고, 그럼에도 시연은 피아노 하나만 바라본 채 열심히 살고자 한다. 그러다 시연은 이름 착오로 말미암아 한 남자와 만나게 된다. 자신보다 나이도 많고, 모든 게 세련되어 보이는, 학교 선배인 황시연의 약혼자로 알려진 정현이란 남자를. 대뜸 자신을 꼬맹이라 부르며 서슴없이 다가오는 정현이 좋으면서도 조금은 부담스러웠으나, 진심으로 자신을 아껴 주고 생각해 주는 정현의 모습에 시연은 마음을 열어 어리디어린 사랑을 꽃피우기 시작한다. 그러나 그런 시연과 정현의 사랑을 시기하듯 하나둘 도사리고 있던 장애물이 고개를 내밀기 시작하고 시연과 정현의 사랑은 위기에 봉착하게 되는데……. “아저씨, 전에 아저씨가 나한테 약속했죠?” “응?” “평생 나 하나만 알고 살기로 약속했잖아요.” “그래.” “구박하는 여자도 나 하나고.” “내가 널 왜 구박하니? 이렇게 예뻐하기도 모자란데.” “사랑하는 여자도 나 하나고.” “당연하지.” “같이 눕는 여자도 나 하나라고요.” “그래,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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