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과즙

양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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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우냐.” “예…….” “그럼 벗어야지.” 속적삼의 매듭이 간단하게 풀렸다. 팔을 타고 떨어지는 속적삼을 따라 훼의 손이 연서의 목줄기 아래로 물 흐르듯 흘렀다. 빗장뼈에 고인 듯 머물던 손이 가슴 가리개의 도톰한 선을 타고 옆으로 빠져나갔다. 그리고 휘휘 감아 놓은 끈을 따라가던 손은 마침내 봉긋한 가슴 위에 나붓이 앉아 있는 나비매듭에서 멈췄다. 어차피 남녀 관계에 백지처럼 하얀 아이였다. 무엇인지도 모르고 절절 끓어오르는 것을 깔고 앉는 아이였다. 으음. 연서의 허리를 쥐고 있던 손이 슬그머니 바지춤으로 향했다. 이리 자지러지고 있으니 아래를 조금만 벌리면 금방 머금을 것 같았다. “훼 님… 아픕, 아…….” 내려다본 아이가 매화꽃처럼 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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