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브송

로맨스러브송

윤해조

11

노래를 좋아하는 가수, 연우희는 어느 날 표절 시비에 휘말려 가수를 그만 두게 되고 세상으로부터 숨어버린다. 그런 그녀의 앞에, 어느 날 한 남자가 나타났다. “우희 씨의 마음은 잘 알았습니다.” “네, 그러니…….” “저는.” 우희의 말을 잘라버린 은호의 목소리에는 단호함이 실려 있었다. 그 목소리에 입을 꾹 다문 우희는 연신 찻잔만 만지작거렸다. “당신이 노래를 부르지 않으면 못 견디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맞게 보았다. 그러나 우희는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그것이야말로 저 사람에게 틈새를 보여주는 것이다. “저는 잘못 보았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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