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한 뱀신이 나에게 집착한다

로맨스환생한 뱀신이 나에게 집착한다

아일리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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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삼수 끝에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에 입학하게 된 송사랑. 그러나 그녀는 송가(家)의 유일한 무남독녀로서 ‘칠성신’을 모셔야만 하는 입장. 그 사실에 치를 떠는 그녀에게 불현듯 치명적인 미모의 수상한 남자가 나타나는데. “내 사랑, 아기씨. 그간 몹시 그리웠소.” ** 천 년 전 이루지 못한 애달픈 사랑을 쟁취하고자 미물로 살아왔던 재물신 칠성. 그러나 천 년 만에 다시 재회한 그의 아기씨는 과거의 기억을 잃고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있었는데. “꺄아아악! 이 변태 새끼! 뱀파이어 산신령 코스프레야, 뭐야? 신고하기 전에 빨리 안 꺼져?” 사랑에 미친 듯 집착하는 남자와 그 집착을 강력히 거부하는 여자. 과연 이들은 천 년 전 이루지 못한 사랑을 쟁취할 수 있을까? (본문 중에서) 이글거리던 칠성의 붉은 눈동자가 소름이 돋을 정도로 쨍하게 빛났다. 완전히 두려움에 질린 사랑을 잡아먹을 듯 바라보던 그가 천천히 그녀의 손을 그의 가슴 위에 올려놓기 시작했다. 곧 그의 차갑고 단단한 가슴팍에서 뛰는 심장이 그녀의 손등 위로 생생히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막 잡아 올려 미친 듯 몸부림치는 거대한 물고기의 그것처럼 선득한 전율이 사랑의 온몸을 휘감기 시작했다. 사랑은 칠성에게 잡힌 손을 빼지 못한 채, 한참을 그대로 그의 심장을 느끼며 멍하니 그를 바라보았다. ‘당신, 대체 누구야……?’ 자신의 인생의 치명적인 버그를 바라보는 그녀의 눈빛이 점점 두려움으로 물들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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