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철살대행-도이린

주은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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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철살…… (오)직 (철)판만이 (살) 길이다! ‘오철살대행’ CEO 도이린. 오철살대행이라니! 특이한 여자는 회사 상호도 남다르다. 웃기지도 않은 상호에 CEO라 자칭하며 어디에서든 뛰어난 순발력으로 사업가적 기질을 발휘한다. 잊을 만하면 나타나서는 늘 그를 실망시키지 않고 웃음 바이러스를 퍼뜨리고 사라지는 그녀. “도이린, 지금 이 시간부터 내 여자가 되는 거야. 거절은 받아들이지 않겠어.” 내 여자. 이린은 확신에 찬, 그래서 더없이 오만하고 당당한 우석의 모습에 기가 찼다. 누가 누구의 여자란 말인가? 그러나 솔직한 마음은 대놓고 그녀를 원한다고 말한 이 남자와의 섹스가 자못 기대된다. 하지만 다른 남자들과 그랬던 것처럼 적당히 서로에게 충실하고 나면 기분 좋게 굿바이를 외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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