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담보

마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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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오늘은 담보가 없어서, 대신 얘를 두고 갈 테니까…….” 아빠라는 사람의 손에 이끌려 사채업자에게 담보로 맡겨지길 수십 번. 그런 어린 지아를 보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떠올리던 사장 희재는 어느 날, 지아의 아빠 윤 씨가 죽은 걸 확인하고 지아를 살뜰히 챙긴다. “저한테는 이제 가족, 아저씨밖에 없어요.” 하나뿐인 가족 희재가 수금책들에게 죽임을 당하고 어렸을 때 한 번 봤던 그의 동생 우재가 장례식장에 나타나 채무증서를 내민다. “가지고 있어. 형이 너 강남에 병원 개업해 준다고 했다며.” 하지만 희재의 사고 장소를 본 이후로 의사의 길을 접고 법대에 지원한 지아는 서울로 상경한다. 그리고 우연찮게 우재가 운영하는 하우스에서 친구의 시계를 되돌려받고자 실랑이를 벌이다 그와 조우한다. “나한테 빚도 졌으면서. 나 기억 못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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