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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조유락 / 그림 조유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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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상실증으로 판명된 남자는 주위에 아무도 없음을 깨닫고 외로운 마음에 우연한 전화통화로 ‘유하리’를 알게 되고 서로의 얼굴은 모르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만을 확인하고 신뢰하며 그렇게 사랑을 하게 된다. 하지만 그 둘의 진실한 사랑과는 달리 이 사회의 외모지상주의는 더욱 심해져 갔다. 마음을 보기 전에 조건을 따지고 외모만을 따르려는 젊은 남녀들이 사회문제로까지 확대된다. 이를 보다 못한 옥황상제는 인간은 인간을 창조할 수 있는 능력을 인간에게 주게 되면서 절대 변하지 않을 같던 그들의 사랑에도 조금씩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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