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열망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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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열처럼 시작되었던 열은 뜨거운 열기가 피어올라 태울 듯이 타올랐다. 미처 채우지 못한 열망이 몸속에서 날뛰듯이 들끓었다. “그래 그때부터 난……네게 미쳤나 보다.” 작디작은 붉은 입술 사이에서 탐스럽게도 들리는 신음 소리와 그에게 쏟아지는 요염하고도 순한 눈빛. 흡사 순진무구한 얼굴을 한 요부가 그의 눈앞에서 눈웃음을 치고 있었다. 탐이 났다. 가지고 싶다. 이 밤의 끝에 그녀를 한 자락도 남김없이 먹어 치우고 싶었다. 눈앞에 놓여 있는 사랑하는 이를 미친 듯이 탐하고 소유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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