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를 유혹한 완벽한 증거

김유란

2

애인과 헤어지고 무료한 일상을 이어가다가 소개팅에서 만난 남자가 나를 자극했다. 요즘 만나는 남자가 세무사인 회사 동료가 소개해준 거라 당연히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일 거라 믿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내가 제일 싫어하는 직업인 작가였다. 실망도 잠시, 금까지 어떤 남자도 나를 이런 식으로 도발한 남자가 없었다. 대체 얼마나 잘 났기에 잘난 척을 마음껏 하는지 확인하고 싶어졌다. 마침내 나만의 매력으로 그를 유혹하는 작전이 시작되었다. “솔직히 말해 봐요.” 와인을 마시고 귀밑으로 흘러내린 머리카락을 뒤로 넘기며 말했다. “솔직하게 말하라는 사람치고 본인이 숨길 게 많은 거 아닙니까?” 동명이 취했는데 아닌 척을 하려고 눈에 힘을 줬다. “여자랑 해본 적 없죠?”

감상평 쓰기 작품목록 보기

0/200byte

※ 청소년 유해매체를 의미하는 내용 (음란한 내용의 게시글, 선정성, 폭력성 등) 의 댓글이나 무관한 댓글, 스포일러, 악플은 경고조치 없이 삭제되며 해당 사용자 아이디에 따른 불이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처음으로 감상평을 작성해주세요~
1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2 러브 징크스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