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나를 유혹한 완벽한 증거

김유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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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만남부터 지각인 남자, 대체 얼마나 잘났길래... 충분히 늦어도 될 만큼 잘난 비주얼인 그는... “웹소설 써요. 진하 씨가 일하는 회사에서 연재하고 있는데, 몰랐어요?” 가뜩이나 첫사랑 때문에 글 쓰는 남자는 딱 질색인데, 출판사에서 일하면서 더욱 싫어하게 되었다. 내게 작가는 귀신보다 더 무섭고 소름 끼치는 존재였다. “야, 그 남자도 너 별로래.” 뭐? 별로? 차도 내가 차야지, 왜 지가 날 차는 거야! “우리 딱 두 번만 더 만나요.” 그래, 두 번 더 만나고 내가 차는 거다. 그런데... 만날수록 괜찮은 이 남자, 심지어, 여자를 모른다. “솔직히... 여자랑 해본 적 없죠?” 까칠하지만 완벽한 이 남자, 동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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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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