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같이 휴가 나온 후임이 차였다

강우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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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휴가를 나와 술을 마시고 있던 한태양. 같이 휴가 나온 후임의 메시지가 도착한다. 애인에게 차였다고. 그 한마디에 한태양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후임 차우진이 있는 곳으로 달려간다. 그때는 몰랐다. 그 후임에게 자신의 뒤를 처음으로 개통당하게 될 줄은. “흐으……. 그만 좀… 씨발, 그만 좀 핥으라고!” “한 상병님 여기는…… 엄청 좋아하는 것 같은데요.” 질질 짜면서 자기한테 어떻게 이럴 수 있나며, 소주를 콸콸 들이붓던 놈이 왜 내 뒤에서 헉헉거리고 있냐고! “여기가 좋아요, 한 상병님?” “아니, 그, 안! 안……! 흐읏! 하아, 이거, 뭐야……!” 한태양은 어이가 없고 혼란스러웠지만, 몸을 관통하는 강렬한 기쁨만은 선명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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