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이런 사이 아니었잖아요

로맨스우리, 이런 사이 아니었잖아요

다원나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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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당신을 돌아보는 일은 없을 겁니다, 결단코.” 엘리아스는 한평생 바라던 늑대, 카이엔의 반려가 되었다. 하지만 카이엔은 자신의 반려가 사라지기를 바랐다. * “부인, 제가 어떻게 해야 도망가지 않을 겁니까?” “…짖어 보세요.” 그저 시답잖은 도발. “늑대는 갯과잖아요? 어디 한번 개처럼 짖어 보라고요.” 그러나 그 도발에 남자의 한쪽 무릎이 꿇렸다. 가녀린 발목을 조심스럽게 잡은 손과 살갗에 닿는 입술. 이 모든 게 전부 꿈이 아닐까 싶을 때. “멍.” 남자가 개처럼 짖으며, 또한 강아지처럼 애교를 부렸다. “원하신다면 제게 목줄을 채워 개처럼 끌고 다니십시오.” 그러면서 서글프게 애원했다. “기꺼이 당신의 개가 되겠습니다.” …이 남자, 나를 버렸던 남편이 맞나? 표지 일러스트: 개 타이틀 디자인: 도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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