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스런 여우

로맨스사랑스런 여우

작은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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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물론, 몸매도 나쁘지 않고, 화려한 패션 센스까지. 다만, 성질도 화려한 것이 문제이긴 하나 얼굴과 잘 어울리니 패스. 최근 들어 바뀐 것은 돈 많은 친아버지가 등장했다는 것. 그리고 친아버지의 회사에서 본 한 남자에게 흥미가 당긴다는 것. 그래서 팔자에도 없는 회사 생활을 하겠다 마음먹은 그녀, 인영. 꽤 오래 머리를 안 굴려서 머리가 좀 굳긴 했으나 안 되는 건 여우 짓으로 하면 된다는 인영의 앞에 장애물은 이름만 강동원일 뿐 완전 촌스러운 그 남자뿐이다. “설마 당신이 강동원?” 가난한 집에서 태어났지만 그 대신 죽을 만큼 노력하는 근성을 지닌, 그 덕에 유학시절 내내 수석 자리를 놓친 적도 없는 실력을 소유. 앞으로는 자신을 꾸준히 돌봐 준 박 사장님의 밑에서 힘닿는 데까지 열심히 보답하면서 제 가족을 돌보는 게 꿈. 그래서 박 사장이 오랫동안 찾았던 딸에게 잘해 주려고 하는 그, 동원. 그런데 남자를 생각에 회사에 가겠다는 마음가짐도 별로, 벗은 것인지 입은 것인지 알 수 없는 화려한 옷차림도 별로, 저한테만 까칠하게 구는 그 성격도 다 별로인 그 여자가 자꾸 눈에 밟힌다. “당신 옷이 그게 뭐야?” “당신보다는 나은 것 같은데?” “이게 어때서?” “그럴 바에는 그냥 벗고 다니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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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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