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꿈같은 사랑

이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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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 과연 이런 사랑도 가능할까? 꿈에서 만난 사랑. 기내에서 만난 승무원에게 첫 눈에 반한 남자. 하지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아 외면해 버린 남자. 오만함으로 무장하고, 오는 여자 안 막고, 가는 여자 안 잡는다는 남자. 사랑은 필요 없는 감정이고, 그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은 다 문제가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남자. 어느 날 이 남자에게 청천벽력과도 같은 일이 생긴다. 미국 출장 중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만난 미모의 여 승무원에게 한 눈에 사로잡히지만, 그 감정이 무엇인지 알고 싶지 않아 외면해 버린 대가는, 상상을 초월하는 고통으로 다가온다. 일 년을 꿈속에 나타나 자신을 괴롭히는 여자에게 복수를 꿈꾸지만, 그 복수는 달콤한 꿈이 되어 계속 괴롭히고, 결국 정신과 까지 드나들게 만든다. 일 년을 찾아 헤매느라 없는 출장도 만들어 가며 비행기를 타지만, 결국 만나지 못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다시 만난 여자에게 또 다시 반해 버린 남자. 윤태주. 그의 꿈같은 사랑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보실까요. -본문 중에서 아침부터 너무 진한 키스에 자신조차도 정신이 해롱거릴 지경인데 이 남자도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다. 언제쯤이면 서로에게 무감해질까? 그런 날이 오기는 올까 싶은 민영이다. “왜 웃어요?”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병이 너무 깊은가 봐. 민영이만 보면 정신을 차릴 수 없으니. 지금도 회사 가기 싫다. 민영이랑 하루 종일 침대 속에만 있고 싶어. 민영이가 좋아하는 일 잘하는 남자 되기는 글렀나 봐. 어쩌지?” 난감하다는 듯 쿡 하고 웃는 태주의 등을 다시 한 번 찰싹하고 때리는 민영이다. “나도 병이 깊어요. 당신만 보면 그냥 무조건 좋으니 우리 둘 다 서로에게 치명적인 약점이 될까 겁나요.” “치명적 약점이라. 민영인 처음부터 내게 그런 존재였어. 몰랐어? 세상에서 나를 길들일 수 있는 사람은 민영이밖에 없으니까. 만약 민영이가 내게서 도망간다 하더라도 내가 하늘 끝까지 아니 하느님이랑 담판을 지어서라도 다시 데려올 거야. 명심해. 그러니 어떤 일이 닥쳐도 절대 내 곁에서 떠난다는 생각하지 마. 나도 어떤 일이 닥쳐도 절대 민영이 곁에서 떨어지지 않을 거니까.” “응. 만약 그런 일이 생긴다 해도 나 꼭 다시 찾아와야 해요. 나는 그 자리에서 꼼짝 안 하고 기다릴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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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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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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