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순백절정

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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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공짜는 없다! 어머니의 재혼으로 재벌가에 입성한 남자, 서윤박. 동하그룹 후계자로 지목된 순간, 정략결혼은 필수였다. 어머니를 생각하면 서 회장을 거스를 수도, 거슬러서도 안 되지만, 몰래 키워온 해우를 향한 사랑도 포기할 수 없다. “우리, 시험해 볼래?” “뭘?” “속궁합.” “그걸 왜?” “친구로서의 궁합은 더없이 좋은데, 그다음이 궁금해서.” ‘맙소사! 이게 대체 뭐야?’ 폭주할 것만 같은 거대한 감정은 대체 뭘까? 그의 입이 크게 벌어지더니 이번엔 가슴 끝부분을 깊게 빨아 댔다. 타액과 혀의 돌기가 움직이는 현란한 감각 때문에 또다시 패닉이 되고 말았다. 이 깊고 진득한 감정의 정체는 대체 뭐란 말인가? 속궁합이 궁금했는데, 이건 상상 이상이었다. 그녀의 안쪽은 그가 한 번도 느껴보지 못한 신세계였다. 그를 깊게 머금은 채로 빨아들이는 감각이 영혼까지 흡수하는 것 같았다. ‘이젠 누구에게도 못 줘!’ 줄 수 없다. 이런 짜릿한 쾌락을 선사하는 속궁합이 최고인 여자를 다른 놈에게 어떻게 준단 말인가. 공짜로 얻은 후계자 자리와 주체할 수 없는 욕정 사이에서 그는 방향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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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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