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내 벗의 음란한 취미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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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덕망 높기로 소문난 집안의 자제인 내 벗. 운규는 내 열등감의 근원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친구다. 그런데 곧 혼례를 앞둔 그가 내 앞에서 갑자기 울음을 터트렸다. 알고 보니 그에겐 엄청난 비밀이 숨겨져 있었는데…. “정말 난 네가 부러워.” 술잔을 내려놓은 그가 풀어 헤쳐진 내 저고리 사이를 유심히 보며 중얼거리듯 말했다. “아… 또 그런다. 나한테 부러울 게 뭐가 있다고 그래? 자꾸 그러면….” “진심이야. 넌 거기가… 그러니까 거기가 정말 크잖아.” 그가 수줍은 건지, 아니면 취해서인지 모르겠지만 얼굴을 붉혔다. “하긴, 내가 너보다 덩치가 크긴 하지. 우리 머슴인 돌쇠보다 내가 여긴 더 넓은 거 같긴 해.” 벌어진 저고리를 옆으로 젖히며 가슴을 문질렀다. 하긴, 별로 움직이지 않아도 내 가슴은 내가 만져봐도 단단하긴 했다. 오죽하면 돌쇠가 보고 무과시험에 도전해서 장수가 되어도 될 정도의 몸이라며 감탄할 정도였다. 그런데…. “덩치가 아니라….” 그 얘기가 아니었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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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남주가 미모를 숨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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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마들과 얽혀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