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오라버니, 아기는 어떻게 생기나요

도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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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 사슴 같은 눈망울이 저를 향했다. 자그마한 인영이 가까워질수록 코끝을 스치는 체 향은 짙어졌다. “대체 어디에 계셨어요.” 툴툴거리는 너를 보며 나는 마른침을 삼키고 또 삼켰다. 꿀에 절인 듯, 붉게 물든 네 입술을 보며. 드레스 자락에 비춘 보드라운 살결을 보며, 그 속에 들어있을 비밀스러운 것들을 상상하며. “미안, 급한 업무가 생겼지 뭐야.” 다정한 말과 달리 내 머릿속은 들판의 짐승들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리고 네 말을 끝으로 내 남은 이성은 모조리 끊겼다. “오라버니,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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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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