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사랑을 잃은 자리에서

박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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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랬었던 거로 칠게요. 제 세상의 중심도 당신이었으니까.” 한때는 하연의 모든 것이었던 전남편 이시후. 성공을 위해서 그녀를 외면했던 그를 마침내 버렸다. 그리고 이혼 후 75일 째 되던 날. 아버지의 장례식장에 그가 나타났다. “왜 이러는 거예요?” “우린 아직 부부야. 내가 구청에 안 갔거든.” 그의 청천벽력 같은 소리에 나는 어쩔 줄 몰랐다. 법원 판결 후 3개월 안에 구청에 이혼신고를 해야만 하는데 이혼의사확인서를 가져간 그가 이혼신고를 하지 않은 것이었다. 그리고 이혼 후 알게 된 임신. 그는 자신의 모든 것을 걸기로 했다. “난 지금 필사적이야.” 사랑을 잃은 자리에서, 그녀를 되찾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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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혼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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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악역, 나 못 하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