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벗는 여자

육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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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리라, 그녀는 데뷔 5년 만에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3번이나 받은 베테랑 여배우였다. 그러나 너무 뛰어난 미모 덕분에 대중은 그녀를 연기가 아닌 외모로 기억했고 덕분에 그녀의 수상은 늘 평가절하되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현상이었다. 모든 여자의 시기심과 모든 남자의 사랑을 독점한 상황이기에 그녀도 기꺼이 받아들였고 이젠 즐기기까지 했다. 덕분에 그녀의 이름을 검색하면 따라오는 이름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New Power Dressing’이었다. 권력이나 지위를 표시하는 대변하는 ‘Power Dressing’ 아니라 옷으로 남자들의 관심과 애정을 산다고 해서. 그런데 이목영을 만나고부터 그녀에게 따라붙은 또 다른 이름이 생겼다. 그것은 ‘Woman Undressing’ 이었다. 그녀가 그의 앞에서는 늘 옷부터 벗는 여자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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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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