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그는 이것을 사랑이라 말한다

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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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재혼으로 평민에서 귀족이 된 셀. 린델 가의 공작과 그의 아들 에릭은 셀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었고, 셀은 따뜻한 어머니와 부유한 의붓아버지 사이에서 행복하게 자랐다. 그녀의 어머니가 죽기 전까지는. 셀의 어머니만을 지독하게 사랑했던 공작은, 그녀가 죽고 난 후 셀을 사람 취급도 않는다. “평민의 자식으로 태어나 무지렁이로 살아야 하는 년이 제 어미를 잘 만나 지금껏 호사를 누렸으면. 적어도 가문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겠느냐.” 그에 의해 원하지 않는 곳으로 팔려 갈 위기에 처한 셀은 마구간지기 피터와 도망을 가려 하지만, 에릭에게 들키고 만다. 에릭은 도망가려는 셀에게 전에 없던 소유욕을 내비치고. “벗어. 속옷까지 전부. 실오라기 하나 남기지 말고.” “제 제발…. 오라버니! 이러지 마. 그것만은 절대 안 돼.” “뭐가 안 된다는 거야?” “흐흑. 그건 사랑하는 사람들끼리 하는 거야. 흑…흑.” “멍청한 소리 하지 말고 누워.” 셀은 에릭의 소유물이 되어 위태로운 하루하루를 견뎌낸다. 그러던 어느 날, 린델 공작이 셀을 적국의 왕, 라이오넬의 부인으로 팔아넘기고 에릭에게 유린당하는 삶보다 더한 지옥은 없다고 여긴 셀은 순순히 공작가를 떠난다. 지옥에서 지옥으로 자리를 옮길 뿐이라 여겼건만, 적국에서 그녀를 기다리고 있었던 건 예상치 못한 천국이었다. “요즘에 내 눈엔 당신만 보인다고 하면. 믿을까?” “하아앙! 잠깐…. 읏…!” “미친 소리처럼 들리겠지만, 정말이야.” 겨우 행복을 되찾게 된 셀, 하지만 그녀를 원하는 건 라이오넬뿐만이 아니었다. “도망칠 수 있다고 생각해? 네가 내 것이라는 건 잊지 마. 알아? 널 도둑맞는 건 생각보다 기분이 더럽거든.” 셀을 되찾기 위해 계략을 꾸미는 에릭. 셀은 누구의 곁에 남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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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밀을 지켜라!
2
2 위황후, 궐을 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