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기억의 편린

몰라양

13

불의의 사고로 약혼자를 잃은 은서. 꿈에서도 볼 수 없던 그가 너무 그리워 휴대폰에 문자를 남긴다. -오빠, 지금 그곳에 도착했어? 뭐 하러 그렇게 급하게 갔어. 오빠……. 나는 오빠가 보고 싶어 미치겠어. 하루를 안 봐도 미치겠는데……. 오빠. 먼저 가니까 행복해? 울다 지친 그녀는 생각지도 못한 답장에 놀라고 -나는 행복해. 그러니까, 너도 반드시 행복해야 해. 울지 마. -누구세요? 누구신데 답장을 하신 거죠? 저, 이건 제 약혼자 번혼데요. -저기, 이거 보고 계시죠? 저기요? -죄송합니다. 용기 잃지 마시라고 보냈습니다. 힘내세요. “아…….” -고맙습니다. 덕분에 힘이 났어요. 혹시 그가 살아 있을 것이란 기다감은 사라졌으나, 예전처럼 활기를 되찾은 은서는 가구 디자이너로써 꿈을 펼친다. 한편, 밀라노에서 열리는 국제 가구 박람회 참석차 출장을 간 은서는 위기에 처하고 우연히 만난 남자의 도움으로 간신히 위기를 모면한다. 그리고 여러 번의 우연을 반복한 만남. 갈수록 빠져드는 그와의 만남이 은서는 그저 혼란스럽기만한데. 마침내 밝혀진 그의 정체는……. “혹시, 사귀는 사람….” 신혁은 지금 이 상황과 전혀 맞지 않는 질문이었다. “…있어?” 첫눈에 반한 여자 은서. 안고 싶고, 키스하고 싶고, 계속 만나고 싶었다. 그래서 확인하고 싶었는지 모른다. “…있었어요.” 있었다면 지금은…… 없다는 건가? 다가간 그는 곧바로 그녀의 입술을 가르고 혀를 밀어 넣었다. -글 속에서 거부할 수 없는 사랑. 기억. 운명. 다시, 사랑할 수 있을까?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잔인한 구속
8
2 현세로 귀환한 최강 신선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