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성 고델성당

진사우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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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판타지물 #오컬트 #인외존재 #동거/배우자 #미인공 #다정공 #까칠공 #집착공 #절륜공 #다정수 #허당수 #외유내강수 #얼빠수 #사건물 #수시점 가끔 번역 일을 하며 먹고사는 스물네 살의 잭 리버즈. 팝콘과 맥주, 좋아하는 판타지 영화와 함께할 때 완벽한 하루라고 느끼는 판타지 마니아다. 어느 우중충한 날, 잭은 편의점에 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난생처음 보는 괴이한 존재와 맞닥뜨린다. 자신을 공격하려는 존재를 피해 정신없이 달아나던 잭은 근처에 ‘고델성당’이 있음을 기억해 내고 성당으로 향하지만, 웬일인지 성당은 문이 닫힌 채였고 주위에는 아무도 없었다. 이에 절망에 빠져 죽음을 받아들이려는 잭의 앞에 비현실적인 외모의 금발 미남 ‘사냥꾼’, 윌렌도르 헌트가 나타난다. 윌렌도르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잭. 고델성당의 신부와 윌렌도르는 자신들이 악마(사냥감)를 때려잡는 ‘사냥꾼협회’ 소속이며, 잭 역시 아직 능력을 깨닫지 못했을 뿐 ‘사냥꾼’이라고 설명한다. 아연해하는 잭에게 윌렌도르는 한술 더 떠 사냥꾼이 되려면 한동안 자신을 따라다녀야 한다고 말하는데. “사냥감과 접촉한 사냥꾼은 일정 기간 협회에서 붙여 준 베테랑 사냥꾼의 사냥을 따라다녀야 해. 내가 협회에서 당신한테 붙여 준 베테랑 사냥꾼이지.” “싫은데요.” “나도 싫어. 하지만 협회 방침이라 어쩔 수가 없어.” 한편 잭은 처음부터 자신에게 호의적이지 않던 윌렌도르를 어려워하지만, 함께하면서 그의 다정함을 겪을수록 점점 마음이 흔들린다. “왜 나한테 잘해 줘요?” “내가? 너한테?” “응. 나한테요.” “네가 하도 어설퍼서 그런가 보지. 죽을까 봐.” 웃는 얼굴이 아름다웠다. 헌트 씨는 내가 죽는 게 싫어요? 왜요, 왜 싫어요. 가만 눈을 감았다. “나한테 너무 잘해 주지 마요…….” 반할 것 같으니까. 다시 잠이 쏟아졌다. 고난한 사랑의 예감이 들었다. 아직 그 무엇도 시작되지 않았는데 벌써부터 그랬다. 아무것도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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