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유선호의 2학기

김꿈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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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성 오메가 유선호는 집안을 위해 자신의 희생이 필요하다는, 낡디낡은 사고방식을 공기처럼 받아들여 반드시 알파와 맺어져야 한다고 믿는다. 그러던 어느 날, 대학 수업을 듣다 그림으로 그린 듯 완벽한 우성 알파, 차재경을 만난다. “그럼 우리 잘래요?” “……잔다는 말 되게 중의적인데.” 상상으로만 그려 왔던 완벽한 알파. 신기하게도 그 역시 선호를 마음에 들어 하는 듯 접근해 오고, 급속도로 두 사람은 가까워진다. 그러자 중학생 시절부터 함께했던 친구 주원영이 자꾸만 이상한 태도를 보이기 시작하는데……. “너 차재경이랑 무슨 사이냐고.” “같이 수업 듣는 사람. 아직 같이 수업 듣는 사이지, 뭐야. 얼른 자.” “아직은은 뭐야, 아직은은.” “주원영. 너 왜 그래?” 선호의 향이 마음에 든다며 다가오는 차재경. 그에게 알 수 없는 질투심을 보이는 주원영. 흔들리는 선호의 마음은 어디로 향하는 걸까? 유선호의 심란한, 2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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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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