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네이키드(Naked)

토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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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기현(공)/ 29세, 185cm, 천재공, 후회공, 강공 부친을 따라 회화를 전공했으며 등단을 준비하고 있는 화가. 화단의 실세인 궉운을 발판 삼아 등단하는 것이 목표다. * 궉운(수) / 25세, 179cm, 재벌수, 군림수, 난폭수 아트컬렉터이자 르망의 관장으로 국내외 화단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뛰어난 재능을 가지고 있음에도 평가절하 당하고 있다. 서울 외곽에 자신만의 할렘을 만들어서 퇴폐적인 생활을 향유중. * 김도겸(수)/ 27세, 173cm, 순진수, 짝사랑수, 상처수 궉회장에게 입양되어 궉운의 하인으로 일하고 있다. 저택에서 가장 오래 일한 고용인이지만 궉운이 자신을 제외한 모든 고용인들과 관계를 갖기 때문에 멸시받고 있다. 우아한 야만인. 타고난 안목과 재력, 고귀한 풍모로 모든 걸 가졌지만 그 무엇도 만족하지 못하는 궉운에게 어울리는 명칭이었다. 기현은 궉운의 초상을 그리기 위해 입주한 저택에서 도겸을 만나게 된다. 그는 오로지 궉운에게만 감정을 드러내는 도겸에게 시선이 빼앗기고, 점차 도겸을 갈망하게 되는데... * "도겸이랑 자고 싶어요?" 원색적인 질문에 미간이 사정없이 구겨졌다. 기현이 기가 찬 듯 실소를 흘렸다. "무례하기 짝이 없군요." "원한다면 말해요. 작업에 도움이 된다면 뭐든 허락해줄 테니." "여기가 퇴폐업소입니까? 당신은 마담이고?" "시선이 이렇게나 노골적인데 아닌 척 하는 것도 웃기지 않아? 경고하건데 내 집에서 점잔 떨 생각하지마." 고압적인 태도에 눈을 치켜뜨자 궉운은 기현에게 비웃음을 돌려줬다. 그는 자신을 향한 악의에 한 껏 입꼬리를 비틀어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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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