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침대 위의 펫

이아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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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사노바 진석현의 인생 목표 : 마흔 살까지 혼자 살면서 세상 모든 여자를 다 맛보다가, 지칠 때쯤 돈 좀 있는 여자와 결혼해 유유자적 살아가는 것. 하아……. 번뇌의 시간이다. 영아의 부모님은 뭘 믿고 26살의 혈기왕성한 바람둥이가 사는 집에 다 큰 딸을 맡기고 갔단 말인가. 영아는 참을 수 없이 너무 귀엽다. 그냥 맛만 보기엔 너무 귀엽고 치명적으로 예뻐서 도무지 통제 불능이다. 석현은 이불 속으로 들어가 잠든 영아의 실크 팬티를 슬며시 내리고 휴대폰 불빛을 이용해 그녀의 앙증맞은 속살을 비춰 보았다. 그래, 보기만 하자. 보기만. 정말 보려고만 했다. 그런데 꽃처럼 예쁘게 벌어진 그녀의 속살이 너무 심하게 방심하고 있어서 조금 긴장감을 주고 싶어졌다. 손가락을 뻗어 살며시 잠든 이파리를 슬며시 자극했더니, 열기가 닿자마자 기지개라도 펴듯 이파리가 살며시 펼쳐지며 영아의 안쪽을 노골적으로 드러내 보였다. 이걸 어떻게 건드리면 변하는지 너무도 잘 아는 희대의 카사노바 진석현에게 이런 방심은 도무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그는 슬며시 혀를 내밀어 발갛게 도드라진 그곳을 슬며시 핥았다. 맛만 볼 생각이었다. 정말……. 그러자 발갛게 달아오른 그곳이 서서히 그 곱디고운 자태를 드러내 보이는 게 아닌가. 이거 정말 곤란하다. 워낙 외모가 귀엽고 깜찍해서 이곳도 귀여울 줄은 알았지만, 실제 보니 귀엽다 못해 너무 잔망스럽고 섹시하지 않은가! ‘큰일이군. 넣고 싶은데…….’ 아! 자괴감이 밀려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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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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