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환상기담 : 슬라임의 먹이사슬 바닥에는 내가 있었다

유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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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상기담’은 인외플레이를 주제로 하는 단편 시리즈입니다. ※ 본 작품은 ‘환상기담’ 시리즈로서, 인외플레이 단편집 4편입니다. 『당신은 이 세계로 불려온 영웅입니다. 지금부터 이 세계를 구해 주세요.』 보상은 소원 세 개. 갑자기 등장한 여신은 제멋대로 남의 인생을 바꿔치기 했지만, 보상으로 주는 것은 그것을 관대하게 넘어갈 정도로 아주 좋았다. *** 다리를 오므려 안쪽을 닫고 싶어도 힘을 줄 때마다 슬라임은 더 넓게 내 다리를 벌렸다. 뒤쪽과 앞쪽, 그리고 이제까지 아무 것도 넣어보지 못한 곳까지. 배설물이 나올 곳마저 차지한 슬라임의 행태에 나는 벌벌 떨리는 입술을 잘근 씹었다. [“맛있네. 닥치고 다리나 더 벌려볼래?”] 거칠기 짝이 없는 말인데도 어투는 아이를 달래듯 부드러웠다. “시, 싫어, 싫어….” [“이상한 소리를 하는구나, 너. 먹이의 의견이 필요할 리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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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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