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베타 콤플렉스

아스파라거스튀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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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들의 선망의 대상인 우성 오메가 기연우. 베타인 김유성은 여왕벌로 군림하고 있는 기연우의 연인이다. 알파가 아니라는 사실만으로 기연우는 김유성의 아이를 가질 수도, 그렇다고 페로몬에 기댈 수도 없었다. 그럼에도 김유성은 묵묵하게 기연우의 곁을 지킨다. 그러던 어느 날…. 페로몬 샘이 적출된 알파의 시체가 나타난다. “알파들에게서 페로몬 샘을 적출하는 사람들이 있다. 알파 페로몬이 히트 사이클 억제제에 획기적인 재료가 된다. 그런 소문이 퍼진다면….” 알파의 페로몬 샘만 있으면 뛰어난 억제제를 만들 수 있다. 베타도 알파가 될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이 증거들이 어째서인지 모두 김유성에게 향했다. *** 땀이 흥건한 기연우의 몸은 미칠 정도로 관능적이었고 김유성은 감당하기 어려운 흥분감을 느꼈다. 마침내 김유성이 더 이상 참지 못하고 허리 짓을 하자 고개를 뒤로 젖힌 채 마른 울음을 터뜨렸다. “아, 안 돼요. 흐으윽!” 그는 손을 대지도 않은 채 절정을 맞이했고, 김유성도 기연우의 안을 가득 채웠다. 김유성이 빠져나가자 기연우가 완전히 진이 빠진 모습으로 엎드렸다. 그런 기연우가 바닥에 엎드린 채로 손가락을 움직이는 걸 보고 김유성이 웃었다. “뭐 합니까?” “손가락 까딱할 힘도 없다고 생각하다가 정말 그럴 힘도 없는지 보려고 움직여 본 거예요. 그런데 손가락은 움직여지네요. 이만큼은 힘이 있는 모양이에요.” 역시 희한한 사람이라고 생각한 듯 김유성이 웃음을 터뜨렸다. 하여간 자신의 연인은 너무 꼴통이었다. 그런데 세상에서 가장 사랑스러운 꼴통이라서 보고 있으면 입꼬리가 내려갈 줄을 몰랐다. ※ 본 도서는 전작인 <오메가 포비아>와 같은 세계관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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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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