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음란한 비서의 남자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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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CEO인 내게 새로운 비서가 생겼다. 비서의 이름만 들으면 다들 여자인 줄 알지만 그는 덩치가 큰 남자이다. 비서가 아닌 경호원으로 보일 정도인 지윤, 그를 볼 때마다 묘하게 설레는데... “지윤 씨, 오늘 점심을 같이 먹을까요?” “대표님, 제가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그가 책상 서랍에서 바나나를 하나 꺼내들더니 껍질을 빠르게 깠다. 그의 입술 사이로 바나나가 들어가는 걸 보자마자 숨이 턱 막혔다. 바나나가 아니라 내 물건이 그의 입에 들어간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아무래도 그에게 다른 상대가 있는 것만 같다. “오늘은 좀 일찍 퇴근하겠습니다. 제 뒤가 좀 허전해서요.” 지윤이 책상에 기대어서 엉덩이를 뒤로 내밀었다. 대체 내 비서의 진짜 정체가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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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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