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미치다

로맨스사랑에 미치다

실버들

0

- 준태 사랑이 참 어렵습니다. 그녀를 사랑하지 말걸 그랬나 봅니다. 그녀가 사랑 때문에 아파하는 모습은 차라리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었습니다. 감히 해를 바라본 눈은 이미 멀어 그녀가 아니면 그 누구도 사랑할 수 없게 됐습니다. 그러나 그녀를 위해서라면 떠나야 했고 죽어야 했습니다. 너무나 사랑해서 아니, 사랑에 미쳤는지도 모릅니다. - 가희 가식적인 사랑에 지쳤습니다. 나를 누군가에 맞추어야 되는 사랑은 하기 싫었습니다. 처음 본 순간부터 그를 사랑했습니다. 사람 냄새가 나는 그의 미소를 사랑하게 됐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보잘 것 없는 사람이라 하지만 저에게는 어느 누구보다도 커다란 사람이었습니다. 그를 놓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치지만 그럴수록 현실의 늪으로 빠져 듭니다. 그러나 그를 놓아버린 나의 빈손을 바라보며 오늘도 눈물이 마르지 않습니다. - 동우 사랑도 나에게는 쟁취입니다. 그 상대가 누구일지라도 난 그녀를 절대 놓아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런데 당치도 않은 이가 그녀를 사랑한다 합니다. 그녀는 누구에게도 뺏길 수 없는 사랑이며, 나의 소유입니다. 그녀가 원치 않을지라도 언젠가 자신의 옆에 내가 있어야함을 깨닫게 되는 날, 나에게로 돌아올 그녀를 기다립니다. 터널 끝 환한 빛을 보기 위해, 암흑 같은 길고 긴 터널을 오늘도 미친 듯이 달려 나갑니다. 아득하기만 한 기나긴 레일을 달리는 세 사람. 사랑에 미친 세 사람은 오늘도 레일 위를 위태위태하게 달립니다. 그 끝이 천 길 낭떠러지라도 그들은 운명이라 생각합니다. 지독한 사랑을 꿈꾸는 세 사람의 이야기.

불러오는 중입니다.
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