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동생 대신 황후가 되겠습니다

두나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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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티스 공작가의 장자, 엘리언 벨티스. 쌍둥이 동생을 대신해 늘 한 발 물러서 있던 그는,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은 채 살아왔다. 그러나 끝내 맞이한 것은, 황후가 된 동생의 비참한 죽음과 가문의 몰락이었다. 그리고— 눈을 떴을 때, 엘리언은 10년 전으로 돌아와 있었다. 이번만큼은 다르다. 같은 결말을 반복할 생각은 없었다. 황후로 선택된 동생 대신, 그 자리를 스스로 차지하기로 결심한다. “불행해질 것이다, 공자. 그래도 황후가 되고 싶나?” 제국의 황제, 드레이븐 크로벤느. 그는 냉정하고 무심하게 선을 긋는다. “이쪽도 바라던 바입니다, 폐하. 황후가 되면 제게 관심 같은 걸 전혀 주지 않으셨으면 해요.” 상관없다. 이번 생에서 엘리언이 원하는 것은 단 하나뿐이었으니까. 가문을 지키고, 동생을 살리는 것. 그것만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했다. ……황제가 자신을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전까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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