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위험천만한 교수님의 강의

라도라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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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집 남자인 봉호가 교수님인지 몰랐다. 뭐, 원래 나야 대학교에 입학한 뒤부터 클럽과 술집에서 즐기느라 공부엔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그를 강의실에서 보자마자 생각이 변했다. 그가 나를 채워주기만 한다면 A학점에 도전하고 싶어졌다. 그런 내게 기적이 일어났다. “강의실에서보다 여기에서 자주 보네.” “아, 교수님이 여긴 왜?” “너처럼 공부도 하지 않고 뒤로 박히기만 하는 놈들을 잡으러 왔지.” 내가 미성년자도 아닌데 무슨 헛소리를 하는 걸까. “잡으러 오면 뭐요?” 그를 보자 좋으면서도 마음에 없는 소리를 했다. “당연히 내가 잡아가야지.” 나를 대체 어디로 잡아가겠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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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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