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욕정 주막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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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을 이리저리 굴리느라 어지러울 지경이었다. 대체 누가 이런 주막을 만들었는지 몰라도 마음 같아선 상이라도 주고 싶었다. 여기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사내와 즐기길 원하는 사내들을 많이 볼 수 없었다. “참으로 달이 밝았으면 좋았을 것을… 좀 아쉽지 않습니까?” 툇마루에 앉아 여러 사내를 살펴보는데 갑자기 옆에서 굵은 목소리가 들렸다. “뭐, 초승달이 떠서 어쩔 수 없지요.” 어떻게 생긴 사내인지 궁금해서 슬쩍 고개를 돌렸다가 기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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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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