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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엠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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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인의 연인으로 사랑받던 인기 배우 차세희가 죽은 지 6일 만에 불륜 스캔들이 터진다. 영상 속 제보자는 차세희가 재벌의 불륜녀였다고 주장하며, 증거로 차세희의 과거 사진을 제시한다. 아들인 차서빈조차 모르고 있던 과거 사진은 악의적인 스캔들과 함께 걷잡을 수 없이 퍼져 나간다. 그때, 영화감독 한여원이 차세희 스캔들을 해결할 수 있다며 영화를 찍자고 제안한다. “이건 차세희 씨의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차서빈 씨의 이야기이기도 하니까요.” 그가 건넨 시나리오에는 차세희 스캔들의 추악한 진실을 담고 있었다. *** 차서빈에게는 아무것도 없다. 그에게 있는 건 오로지 연기와 그를 완벽하게 연출해 주겠다는 감독 한 명뿐이다. 차서빈을 오래도록 열망해 온 감독은 그를 완벽하게 찍기 위해, 방해하는 모든 것을 치워 버리겠다고 했다. “내가 전부 다 치워 버리고 싶으면, 뭘 주면 돼요?” “당신.” “날 주면 아예 다 치워 버릴 수 있어요?” 여원이 눈동자를 한 바퀴 굴리더니 고개를 기울였다. “살인은 어렵긴 한데.” “아니, 거기까진 아니고요.” “원하는 대로 해 줄게.” 여원이 섬세한 얼굴 가득 화사한 미소를 흩뿌리며 서빈의 앞에 서서 허리를 숙여 두 눈을 들여다보았다. “널 나한테 줘.” “…약속 꼭 지켜야 해요.” “응.” “가져요.” 짧은 승낙이 떨어진 순간 기쁨과 흥분으로 가득 찬 눈동자가 별처럼 반짝거렸다. “내가 다 치워 버릴게요. 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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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에미야 가의 오늘의 밥상
2 러브 징크스 [일반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