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발칙한 상사 길들이기

세모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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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최악의 이별인 잠수이별을 당했다. 연락도 없이 사라졌던 영식이 내가 다시는 회사의 상사가 되어 돌아왔다. 그것만으로도 충격인데 그가 나를 처음 보는 것처럼 대한다. 이건 말 그대로 나를 무시하는 거였다. 이대로는 분하고 억울해서라도 참을 수가 없다. “세희 씨, 이사님이 좋아하는 거 같아.” “이사님이 자꾸 지영 씨를 보는 거 같더라.” 그의 주변에 있는 여자들이 그를 귀찮게 할 때까지 노력하는데... “미진 씨, 나랑 오늘 영화 보러 가죠.” 대뜸 영식이 다른 직원들이 보는 앞에서 내게 헛소리를 지껄였다. 가볍게 무시하고 싶은데 나도 모르게 그의 다리 사이로 시선이 갔다. 예전 짜릿했던 기억이 떠올라서 어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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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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