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매치 포인트(Match Point)

이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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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물 #스포츠 #오해/착각 #일상물 #달달물 #삽질물 #사건물 #계약 #연하공 #다정공 #짝사랑공 #미인공 #순정공 #능력공 #대형견공 #집착공 #존댓말공 #절륜공 #직진공 #연상수 #허당수 #능력수 #순진수 #외유내강수 #소심수 #얼빠수 #후회수 #단정수 #철벽수 출중한 실력으로 젊은 나이에 스튜디오 대표직을 맡고 있는 정래민의 취미는 배구보기다.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선수들의 눈부신 근육을 담는 것. 정규 리그 2년 연속 우승팀 베어스타의 세터 남재원의 팬인 래민은 일하는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을 배구 직관에 할애한다. 그런 래민이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것은 다름 아닌 베어스타의 간판 선수이자 화제의 중심인 에이스 문세진. 우연히 인연이 되고 어째서인지 자꾸만 마주치는 두 사람. 이런 현실에 적응하기도 잠시, 래민이 정신을 차리기도 전 세진은 다짜고짜 고백을 해오기 시작하는데! “저 이 기회를 발판삼아 잘 해보려고 했거든요.” “뭐?” “저 작가님 좋아해요.” 유능한 사진작과 정래민과 그런 그를 사랑하는 프로 배구선수 베어스타 문세진의 다사다난한 짝사랑 이야기. * 공: 문세진, 정규리그 2년 연속 1위 베어스타의 에이스. ‘최강라이트 문세진’이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을 정도로 전대미문의 실력파 선수. 배구계의 숨은 원석으로 그 인기에 힘입어 최근 스포츠계 라이징 스타로 떠오르는 중이다. * 수: 정래민, 밀레니엄 스튜디오의 대표이자 유능한 사진작가. 외강내유. 빛 좋은 개살구. 겉보기엔 누구보다 실력 좋은 대표이지만, 빈 수레가 요란하듯 겉으로 보이는 모든 것은 서툰 제 감정을 숨기기 위함일 뿐! 누구보다 사랑과 관심에 한없이 약하다. “솔직히 네가 뭐가 아쉬워서 나한테 고백을 해.” 결국 운전대에서 손을 거둔 래민은 세진을 향해 몸을 틀었다. 그래 진짜 내가 뭐라고. “길 가는 사람 아무나 잡고 물어봐라. 문세진 선수 어때요? 하면 십중팔구 난리 날 텐데.” 넌 네가 얼마나 유명한지 모르나 본데. 너 문세진이야. 엄청난 스포츠 선수라고. 더군다나 세진은 아직 어렸고 앞길이 창창했다. 그 나이에 MVP였고 앞으로 해외 리그에 갈지도 몰랐다. 래민의 목소리가 조금 더 커졌다. “말마따나. 몸 좋지 돈 많지 얼굴 잘생겼지 인기 많지 조신하지. 너 같은 애를 누가 안 좋아할 수 있겠어. 어?” 근데 왜 하고많은 사람 놔두고. 하필 나야? 상식적으로 생각해도 아쉬울 게 없는 건 문세진이었다. 그런 사람이 자신이 좋다며 이러는 게 자신은 전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그러는 작가님은요? 저 좋아하세요?” 흥분한 듯 높아진 래민의 목소리와 반대로 한껏 차분한 세진의 음색에 래민은 말문이 막혔다. “저한텐 남들이 누굴 좋아하는지보다 작가님이 누굴 좋아하는지가 더 중요해요.” “…….” “정작 작가님이 절 안 좋아하시는데. 그게 다 저한테 무슨 소용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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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치도록 아껴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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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초상화 황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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