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무심한 너드 선배가 동정절륜남이었다

망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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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대 출신의 엘리트 김혜인은 사이버 범죄 수사팀에 처음 출근한 날, 자신을 거들떠보지 않는 유일한 남자 홍승언 경위에게 한순간에 마음을 빼앗긴다. 그러나 그는 주변 사람에게 무신경하고, 오직 강력 범죄에만 관심이 있는 특이한 남자였다. 몇 달간 친해지려고 갖은 노력을 다했지만, 진척이 없어 괴로워하던 중 마침 승언과 같은 보이스 피싱 전담 조가 되는 행운을 잡는 혜인. 며칠 후, 갑자기 발생한 보이스 피싱 범죄 현장에 승언과 같이 출동한 그녀는 그를 위기에서 구해내고, 처음으로 단둘이 시간을 보내게 되는데…. *** 혜인은 즉시 다리를 오므렸다가 벌리면서 뻐근하거나 좀 이상한 감각이 남아 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그러나 섹스를 한 것 같지는 않았다. 아무 통증도 없어서 김 샌 기분으로 그녀가 허탈한 한숨을 내쉬었다. “서, 선배님?” 그의 어깨를 살포시 손으로 붙들고 흔들어 보았다. 몇 번을 흔들었지만, 깊은 잠에 빠진 듯 승언은 미동조차 하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흔들어서 상태를 확인한 뒤, 그녀는 승언의 등에 매미처럼 찰싹 달라붙었다. 그러곤 바들바들 손을 앞으로 뻗어 가슴팍을 부드럽게 어루만졌다. 이런 짓을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으나, 이곳은 그의 집인 듯했고, 자기 집까지 데려와서 편한 옷으로 갈아입혀 줬다면 이 정도 만지는 것쯤은 너그러이 넘어가 줄 것 같았다. 얇은 티셔츠 위, 두툼한 근육으로 덮인 가슴팍을 천천히 쓰다듬다 보니 커피콩보다 작은 유두가 손끝에 닿았다. 그것을 손끝으로 살살 굴리자 성적 자극에 곤두선 듯 유두가 단단해졌다. 기분 좋은 감촉이라고 생각하며 그녀는 계속해서 승언의 자그마한 유두를 만지작거렸다. 이리저리 굴리다가 손끝으로 집어서 옆으로 살살 비비적거리기도 했다. 평소에도 이렇게 열이 많은가. 등에 찰싹 붙어 뺨을 대고 있는데, 몹시도 체온이 높았다. 따뜻한 온기가 무척이나 기분 좋았다. 가만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있으면 금방 다시 잠이 쏟아질 것 같은 느낌. 그러나 그렇게 시간을 날려 버리고 싶지 않았다. 좀 더 과감하게 손을 내려보았다. 보드라운 면 재질의 운동복 바지 허리 고무줄 바로 밑에서 뭉툭하고 단단한 뭔가가 손바닥에 와 닿았다. 혜인은 화들짝 놀라 불에 덴 것처럼 손을 뗐다. 그는 지금 잔뜩 발기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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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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