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날 첫날밤

로맨스이혼날 첫날밤

예하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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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주년 기념일. ‘학교생활은 할 만합니까?’ ‘공부하다가 힘들면 맛있는 거 사 먹어요.’ 지헌이 축하용으로 캐릭터 케이크를 사 온 걸 보고, 서예는 생각했다. 이 사람은 내가 마냥 어린애로 보이는가 보다 하고. . . . 결혼 5주년 기념일. “그동안 감사했어요. 귀국하신 것도 축하드려요.” 마침내 약속의 날이었다. 정확히는 헤어짐의 날. 법원에 이혼 서류를 제출한 뒤 이별 만찬을 가지는 중이었다. “앞으로도 지헌 씨의 순탄한 미래를 응원할게요.” 그도 서늘한 눈매 끝을 드물게 휘며 잔을 들었다. 그렇게 훈훈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줄 알았다. 다음 날 아침, 같은 침대에서 일어나기 전까지는. 이혼한 날에 벌어진 두 사람의 첫날밤이었다. * “후회했습니까? 그날 밤 일.” “…….” “만약 진서예 씨가 후회하지 않았다면…….” 한 발짝 더 다가온 지헌의 얼굴이 가까워졌다. “오늘 밤도 같이 보내고 싶다고 하면 넘어와 줄래요.” 그날 이후, 미묘하게 바뀐 지헌의 태도. 서서히 짙고 맹렬해지는 유혹에 서예는 혼란스러워지는데. 과연 두 사람의 앞날은 어떻게 될까. #나이차커플 #어른남주 #반존대남주 #집착/소유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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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치명적인 끌림
2 입술로 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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