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대표님에게 야릇함을 알려줄까

조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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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대표님과 나의 숨 막히는 밀고 당기기가 시작되었다. 가난이 지긋지긋해서 대표님의 회사를 노렸는데 자칫 내가 넘어가게 생겼다. 정신을 바짝 차리려는 것도 잠시, 대표님의 수상한 행동이 나를 불안하게 만드는데…. “네가 나를 사랑한다는 게 느껴져서 감동까지 받았어.” 강연이 끝나자마자 대표실로 나를 부른 봉만이 엉덩이를 토닥거렸다. 예전 같으면 혹시라도 누가 볼까 싶어 가슴을 졸였겠지만, 이젠 아니었다. 손을 뻗어서 바로 앞에 서 있는 그의 가슴을 만지작거렸다. 얇은 셔츠 덕분에 정확히 유두를 자극할 수 있었다. “감동만 받았어요? 나는 다른 것도 받았으면 좋겠는데.” “다른 거?” 내가 뭘 원하는지 알면서도 모르는 척을 하는 그에게 넘어가지 말아야 했다. 특히 사랑이라는 유치한 감정에 휘둘리면 모든 게 끝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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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빠 하나, 아들 하나
2 황후무덕